코로나 때문에 마트에서 식품류가 많이 팔린다는 기사를 접했는데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할 줄은 몰랐다. 밖에 나가 사람이 많은 곳에서 사 먹는 게 불안한 건 사실이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꼭 먹어야겠다면 차라리 공장 음식을 먹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가공식품을 거의 먹지 않는 편이다. 더군다나 최근에 채식을 시작하고는 먹는 거라곤 라면뿐이었다.(빵, 과자 제외) 그러다 떡볶이, 막국수, 냉면, 냉동 피자까지 먹어보고 놀랐다. 가공 음식의 맛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 밖에서 사 먹던 음식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였다. (그렇지만 먹고 나면 포장이 다 비닐이라 마음에 걸리긴 한다.)
장을 볼 때 종종 제품에 대한 리뷰를 검색하곤 했다. 그래서 이참에 리뷰나 한번 써보려고 한다. 이걸 먹고 이 시기를 지나왔다는 기록을 남기고 싶어 졌다. 그리고 마트에 갔다.

아뿔싸 평소 가공식품 쪽을 잘 안 봐서 뭘 파는지 몰랐다. 냉동, 냉장, 즉석식품으로 판매되는 국, 찌게, 요리 등 대부분이 고기가 포함된 음식들이었다. 먹을 수 있는 건 몇몇 면류나 밀가루 음식뿐이었다. 이걸 갖고 리뷰를 쓰겠다고 생각하다니... 내가 생각이 짧았다.
밀가루 음식이 주를 이룰 것 같지만, 하기로 했으니 시작하겠다. 내 입맛이 남들에게 도움이 될지 누가 아나?
(냉동식품을 살피는데 옆 사람이 상품을 보다 말고 휴대폰을 꺼냈다. 아마도 리뷰를 찾아 읽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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