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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의식의 ~

<디즈니만이 하는 것> 리뷰



에드 캣멀의 ‘창의성을 지휘하라’를 읽다가 ‘디즈니’가 ‘픽사’를 인수 합병하는 부분이 궁금했다. 디즈니를 검색해보다 우연히 이 책을 접하고 도서관에서 빌렸다.

‘디즈니’의 CEO였던 밥 아이거가 자신의 리더십에 관해 쓴 책이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ABC 방송국’의 말단 직원에서 ‘디즈니’의 CEO의 자리에 오른 내용이 약간 자서전에 가까워 흥미롭게 읽었다.(거기다 안진환 번역가의 책을 몇 권 읽었는데 쉽게 잘 읽혔다. 그 덕도 있는 것 같다.)

앞부분은 자신의 성장기부터 'ABC 방송국'의 CEO가 되는 부분으로 특유의 침착함과 실패에 대한 너그러움, 솔직한 자세 등이 자신의 무기였다고 한다.  중반부터는 인수 합병 과정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들을 풀어놨다. 최초에 ‘ABC 방송국’이 ‘디즈니’에 인수되고, '디즈니'에서 2인자의 자리에서 일을 하다 ‘디즈니’의 CEO가 된 뒤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21세기 폭스’까지 인수 합병하는 내용이 차례로 소개된다. 경영쪽에 개념이 없던 나로서는 돈을 주고 회사를 사면 끝나는 걸로 알고 있었다. 스티브 잡스가 ‘픽사’를 ‘디즈니’에 넘긴 건 알고 있었는데, 그가 현금이 아닌 ‘디즈니’주식을 엄청나게 소유하게 됐고, 이로 인해 이사회의 임원이 되어 경영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부분이 신기했다. 또한 각 회사들을 인수하면서 그 회사 특유의 조직 문화를 유지할 수 있게 한 부분도 인상적였다.

끝부분엔 자신의 멘토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는데, 최초 멘토였던 룬은 꽤 괴팍한 성격이었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와도 친구였다. 아무리 좋은 멘토가 있어도 그들을 따르는 건 그 자신이다. 겸손함과 개방적이고 솔직한 태도가 돋보이는 인물같다.

다만 이런 류의 책을 읽으면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인다. 이럴 때 나를 다스려야 한다. ‘난 밥 아이거가 아니잖아. 그러니 조금만 배우자.'


일에서나 삶에서나 진정으로 겸손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 내가 누리는 성공은 부분적으로 나 자신의 노력 때문이겠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타인들의 노력과 지원, 본보기 덕분이다. 또한 동시에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운명의 전환과 전개 덕분이기도 하다.’


2020년 한참 주식에 관심 있을 때 유튜버 ‘소수 몽키’의 영상을 봤다. 디즈니 실적이 나아질 거란 전망에 한 주를 샀었다. 그 뒤로 까맣게 잊고 지냈다. 나도 ‘디즈니’ 주주다. ‘디즈니 플러스’를 결제해서 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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