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책을 읽다가 든 생각이다. 김민식 pd의 <매일 아침 써봤니?>에 '일본 한 국립대학에서 부교수로 일하던 모리 히로시는 나이 마흔인 1996년에 처음 소설을 씁니다. 프라모델 수집이 취미인데 부교수 월급으로는 여유롭지가 않았어요. 용돈이나 좀 벌어보려고 늦깎이 작가로 데뷔합니다. 이후 19년간 278권의 책을 쓰고, 인세로만 약 155억 원을 법니다.'이 부분에서 꽂혔다.
근데 내가 뭘 쓴단 말인가?
생각을 해봤다. 내 이야기를 써야 술술 잘 써내려갈 것 같다. 내 인생에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남은 회사 이야기가 가장 유력하지만,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너무 방대하다. 또한 현재에도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을 거론하자니 그들이 썩 유쾌해하지는 않을 것 같다.(당시 글로 남겨놨다면 엄청난 스토리로 드라마 한 편을 나왔을 텐데, 그게 아쉽네)
SF소설? 상상력이 부족하다. 연애소설? 연애 경험도 적고 별로 쓰고 싶지 않다. 추리소설? 논리적이지 못하다. 사회비판 소설? 과거의 나라면 가능했겠지만, 요즘은 내 삶을 책임지기도 힘겹다. 도대체 뭘 써야 하지?
곰곰이 생각하니 하나 떠오르긴 한다. 모험 소설! 모험은 그 과정에서 성장을 한다. 평소 자계서를 좋아하는 나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근데 핵심은 사건 전개가 어렵다는 거지. 아 ~ 그래도 쓰고 싶은 분야가 떠오른 게 어디냐?
소설은 못 쓰고, 블로그 글만 남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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