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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속에서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구경

내가 너무나 큰 환상을 갖고 있었다. 과학과 관련된 여러 재밌는 전시들로 가득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이곳은 그야말로 아이들의 체험 학습장이었다. 온통 아이들과 부모들로 가득 한 곳이었다. 거기다 내가 관람한 시간은 4시경이라 표정들 또한 지쳐 보였다.

이럴려구 내가 간 건 아니었다. 나도 뭔가 체험하고 즐길거리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근데 난 아이가 아니라 체험도 할 수 없었고, 그렇다고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라, 온전히 즐긴 거라곤 3D 프린트로 디자인한 쿠키와 로봇이 만들어 주는 커피를 사서 휴식 공간에서 먹은 게 내 체험의 전부가 될 줄은 몰랐다.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둘러보니 대전 시내 각 학교에서 나와 직접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코너도 있었다. 원래 이런 행사를 하는 곳이었나 보다. 너무 모르고 온 내 탓이지.

그런데 좀 아쉬웠다. 만약 내가 이 행사를 진행한다면? 뭔가 좀 더 즐거운 이벤트를 추가할 수 없었을까? 더 다양한 기업의 홍보 부스들로 채울 수는 없었을까? 남녀노소 다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요소들도 있었으면, 그리고 디자인적인 면에서 각각의 부스들마다 산뜻한 개성이 드러나면 좋았을 것 같다. 내가 전문 기획자도 아닌 마당에...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부모가 아니라 이런 체험의 의미를 잘 모르겠으나, 옆에서 부모와 아이가 낼 다시와 체험할 계획을 짜는 이야기를 들으니 그들에게는 정말 '좋은 행사 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했다.

나름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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