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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속에서

<하루 3시간 자발적 감금> 프로젝트 시작

기분이 안 좋으면 서점엘 간다. 어제가 그랬다. 나는 가만있는데 주변에서 내 기분을 좌지우지했다.

서점을 둘러보는데 역시나 요즘 관심사인 근육 운동 코너에 눈길이 갔다. 거기서 발견한 책이 폴 웨이드의 <죄수 운동법>이었다. 자극적인 제목에 끌려 훑어봤는데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죄명으로 들어갔는지는 안 나오지만) 23년간 죄수로 복역하며 신체를 단련했던 과정과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지금처럼 헬스장에서 온갖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체중을 실은 맨몸을 이용해 몸을 만드는 것이었다.(책에선 ‘자신의 몸을 체육관으로 만든다’라고 적혀있다.)

그러고 나와서 거리를 걷다 문득 떠올랐다. ‘감옥에서는 갇혀 지내니 어쩔 수 없이 운동밖에 할 게 없잖아. 그럼 나도 나를 감금해서 일에 몰두해볼까?’ 물론 자신을 가두고 작업을 하는 게 신선한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주 5일(토요일은 등산, 일요일은 미국에 있는 조카와 페이스타임을 한다.) 3개월을 목표로 잡고 시작하기로 했다. 시간은 오전 8:30 ~ 11:30 딱 3시간 동안 방에서 일체 나가지 않고, SNS도 보지 않는 걸로 정했다.(자료를 위한 특정 검색만 예외) 그 시간에 뭐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세부적인 계획, 루틴을 짜서 생활해봤으나 항상 실패했다. 갇혀있으니 뭐든 하지 않을까?

스트레스였던 상황을 새로운 도전으로 전환시킨 나 자신에게 그저 칭찬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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